랑구야 놀자 - 아빠와 함께 주말농장 나들이

2019. 4. 30. 16:13육아 자녀교육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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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한켠에 랑구가 심어둔 당근씨앗이 발아가 되어서 올라왔다.

아들녀석이 자기도 땅을 좀 달라고 하여 그곳에 당근씨앗을 뿌려주면서 딸아이것도 함께 만들어 주었다.

아빠를 따라나선다며 따라온 랑구가 발아가 되어 올라온 당근을 보면서 돌멩이도 골라내면서 관리를 한다.

욕심이 있어서 그런지 아들녀석보다 큰곳을 선택하고 자기꺼라고 한다.

ㅎㅎㅎ 덕분에 아들녀석은 작은것으로 밀린다.


발아되어 올라온 당근이 신기한지 쳐다보면서 정성껏 돌을 골라낸다.

우리 랑구가 아주 어릴적부터 아니 간난아기때부터 시작한 주말농장이니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동안 심어둔 유실수들이 많이 자라서 수확도 많이한다.


몇주전 심어둔 당근도 이제 2달정도만 잘 자라준다면 수확이 가능할것이다.

자기손으로 가꾼 채소를 먹는 기쁨을 알려주고 싶다.

땀도 흘려보고 정성껏 가꿔보기도 하면서 노력의 댓가를 알게 해주고 싶다.


매년 유실수들이 늘어난다.

복사꽃이 한창일때 딸아이의 사진을 찍어본다.

내가 딸아이 만할때 아버지가 복숭아 과수원을 하셨는데 그때도 이맘때 즈음이면 항상 복사꽃밭에서 일하던 기억이 난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서 풍요롭게 자라진 못했어도 엄마아빠의 사랑을 받고 항상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아이들이 자라서 아빠에 대한 기억이 어떻게 남겨지게 될지 생각해본다.


배꽃이 예쁘게 피었다.

하얀 배꽃은 볼수록 매력이 있다.

딸아이의 예쁜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둔다.

금방 져버리는 꽃이 아니라 늘 아빠곁에서 사랑의 향기를 남겨주는 꽃같은 랑구!!

아이들에게 더 잘 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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