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갈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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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구야 놀자]울 랑구보다 나이가 더 많은 로즈마리~~~
요녀석 그간 좁은 화분에서 있느라 고생 많았다. 그래도 몇년을 좁은 화분안에서 잘견뎌줬다. 주택으로 이사오면서 사기화분을 깨버리고 마당에 있던 플라스틱이지만 큰 화분에 옮겨주었다. 이녀석 참 오래되었다. 1,000원짜리였던가? 작은 포트에 있던거 데려와서 이만큼 자라줬다. 내가 결혼전 부터 키웠으니, 우리 큰애보다도 나이가 더 많다. 대략 12~3년 정도 되겠다. 한때는 100여개 가까이 키워봤는데, 겨울되면 집안에 들여야 되고 해서 이래저래 정리했지만 요녀석 만큼은 끝까지 지켰다. 분갈이를 해주니 순 끝자락이 자라고 있다. 물도 좋아하고 햇볕도 좋아하는 로즈마리... 살짝 만저주면 향기도 아주 그만이다. 주택 외부공사가 끝나면 좋은 자리 하나 마련해 줘야겠다.
2016.05.20 -
[랑구야 놀자]로즈마리꽃이 우리집엔 언제쯤 필까?
우리집 로즈마리는 꽃이 안핀다.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동안 매년 이발을 해서 그런가보다. 난 로즈마리가 키만 멀대같이 크면 보기가 싫어서 자랄때 마다 위를 다듬어 주었다. 꽃이 피는 꽃눈이 나올 자리를 만들어 주지 않는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이제 화분도 월동시키려구 한다. 사실 주택으로 왔으니 그냥 현관문 바깥 계단에서 월동시켜볼란다. 그리구 이발도 안하구 그냥 크는대로 나둬봐야겠다. 그럼 꽃을 볼 수 있으려나? 어제 계단 물청소와 화문에 물도 주고 도라지를 씻고 하면서 자세히 보니 로즈마리 화분에 금이 가서 두동강 나기 일보직전이다. 화분이 너무 꽉차서 큰걸루 분갈이 해주려고 맘먹고 있었는데 서둘려야겠다.
2016.04.11